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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기록
리드를 맡으며 한 고민들과 지금의 생각들 본문
🧭 첫 리드 역할의 시작, 그리고 방향성에 대한 고민
이번 앱잼 프로젝트에서 나는 처음으로 리드 역할을 맡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다음과 같은 질문이 마음속에 떠올랐다:
“나의 성장을 우선할 것인가, 팀 전체의 성장을 우선할 것인가?”
사실 이 두 가지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며,
개인적인 욕심과 팀원들을 잘 이끌고 싶은 책임감, 그리고 그 사이에서 오는 미안함 때문에 꽤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
결론적으로 나는 팀 전체가 함께 속도를 맞춰 성장하는 리드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그게 나의 성향에도 더 잘 맞는 선택이었다.
아래는 데모데이 멘토링 질문들과 피드백을 받은 지금의 생각들에 대한 간략한 기록들이다.
⚙️ 기술 선택의 갈등
Tuist와 TCA, 그리고 나의 결정
첫 킥오프 미팅 때, 팀원들에게 “써보고 싶은 기술이 있냐”고 물었고, Tuist와 TCA를 사용해보고 싶다는 의견을 받았다.
나는 MVVM 경험이 있었고, 개인적으로 SwiftUI에서 ViewModel의 역할에 의문을 가지고 있던 터라
“오? 좋은 기회다!” 라고 생각하며 흔쾌히 수락했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자 이런 질문이 들었다.
- 이 선택이 팀 전체에 도움이 되는 걸까?
- SwiftUI도 아직 익숙하지 않은 팀원들에게 TCA는 너무 이른 선택 아닐까?
- 혹시 내가 단순히 ‘내가 하고 싶은 기술’을 실험하려는 욕심으로 팀을 이끌고 있는 건 아닐까?
이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이랬다.
“아직은 TCA가 아닌, 보편적이고 러닝커브가 낮은 MVVM부터 시작해보자.
그리고 점진적으로 TCA나 모듈화까지 확장해보자.”
설득을 위한 과정
단순히 “MVVM이 좋을 것 같아”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나는 아래와 같은 구조로 팀원들을 설득하고자 했다:
- SwiftUI에서 MVVM이 왜 한계를 가진다고 평가받는가?
- 단방향 아키텍처(TCA)는 어떤 필요에서 등장했는가?
- TCA가 가지는 장점은?
-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우리는 지금 MVVM부터 시작하는 게 적절한가?
그리고 이렇게 제안했다:
초반엔 MVVM으로 시작해서 직접 불편함을 체감하고
→ 이후 Clean Architecture로 리팩토링
→ 마지막엔 TCA 도입 및 Tuist로 모듈화
다행히 팀원들도 나의 고민과 설명을 이해해줬고, 함께 방향을 맞춰갈 수 있었다.
🤔 리드로서의 나에 대해 고민한 부분들
이 과정을 통해 나는 스스로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던졌다:
- 리드는 팀원들의 의견을 다 수용하는 사람인가,
- 아니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방향을 제시할 줄 아는 사람인가?
- 내가 편하고 싶은 선택이 팀 전체에게도 좋은 선택인가?
- 팀원들이 편하게 의견을 낼 수 있는 환경을 나는 만들어주고 있는가?
결국, 나는 리드란
단순히 팀을 운영하는 사람이 아니라, “방향성과 성장”을 책임지는 사람이라고 느꼈다.
🧠 생성형 AI와 공부의 균형
요즘 나는 생성형 AI를 자주 활용하고 있다.
처음엔 AI가 내 공부를 방해할 수 있다는 걱정도 있었지만,
이제는 오히려 AI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비효율적이라고 느껴질 정도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도 또 다른 질문이 생겼다:
AI가 점점 더 발전하는 시대, 우리는 어디까지 AI에 의존해야 할까? 스스로 성장하는 능력은 어떻게 함께 유지해야 할까?
지금도 고민 중이지만, 하나의 기준점은 찾은 것 같다:
AI는 내 비서이고, 나는 그 감독자다. 모든 결과는 내가 판단하고 책임진다.
AI가 제시하는 답을 그대로 믿기보다는
👉 검토하고
👉 반박하고
👉 모르면 따로 공부해서 내 것으로 만든다.
그렇게 활용해야 진짜 실력이 된다고 생각하며 사용하려고 한다.
📝 멘토님께 받은 피드백 중 기억에 남는 말
- “팀이 성장하면 결국 그 안에 있는 나도 성장한다.”
- “리더는 방향성을 잡고 팀원들이 의견을 편하게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사람이다.”
- “기술적인 선택도, 결국은 우리 팀의 핵심 가치와 목표를 기준으로 결정해야 한다.”
이 피드백을 듣고 나서, 팀이 지향하는 ‘핵심 가치’를 명확히 하고
모든 선택을 이 기준으로 내리는 습관을 길러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처음 리드 역할을 맡고 수많은 고민을 했다.
정답은 없고, 그 상황에 따라 최선의 선택을 해가는 과정이 성장해나간다는 증거인지도 모르겠다.
내가 했던 선택들이 완벽하진 않더라도,
이 선택을 왜 했는지 설명할 수 있고,
그 선택의 결과를 팀과 함께 책임질 수 있다면,
그건 꽤 괜찮은 리드의 모습이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