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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PT] 35기 iOS 파트 합격 후기

OneTen 2024. 9. 26. 13:39

지원동기

작년에 혼자서 쓸쓸하게 플러터 공부하면서 앱 만들고 보니까 앱스토어 출시하려면 맥북이 필요하대서 새로 장만했다.

그 후에 올해 초에 친한 선배랑 스터디하면서 깃 브랜치 전략이랑 컨벤션 네이밍, 풀리퀘 같은 거를 아예 처음 알았는데 이때 딱 느꼈다.

ㅇㅏ 혼자 공부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군아..!!

마침 친구가 솝트 하고 있어서 나도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만연했었는데 딱 모집을 시작했다. (모집 알림 신청해 놨었음)

기간도 10월부터 1월까지로 복학하기 전에 실력이랑 협업 경험 쌓기 좋을 것 같았고, 무엇보다 iOS를 '제대로' 배워보고 싶었다.

플러터 공부할 때는 혼자 주먹구구식으로 하다 보니까 기초에 구멍이 숭숭 뚫린 부실 지식이라서 여러모로 아쉬웠다.

이번엔 커리큘럼도 짜여있고 무박 2일 해커톤이랑 한 달간의 앱잼 같은 것도 있어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 기대된다.

 

솝트는 개발 실력이랑 무관하게 정말 열정만 있으면 뽑는 곳이라서 용기 내서 도전할 수 있었다.

사실 내 개발 실력은 정말 타자 치는 감자 수준이거든... 심지어 iOS는 갓 맥북 산 신생아 수준이고..

복학하면 캡스톤도 해야 하지만.. 열심히 공부해서 OB랑 makers까지 도전해 봐야지.

 

이번엔 앱스토어에 출시한 다음에 유저 반응 보고 개선하는 경험까지 해봤으면 좋겠다. 


지원서 작성

우와.. 지원서 써야 하는 양이 정~~말 많더라.

대부분 700자고 총 8문항이었다.

 

원래 글 쓰는 건 나름 좋아하는 편이지만 지원서 작성은 완전 다른 얘기였다.

주제에 맞춰서 수공예 하듯이 작성한 글을 깎고 깎아서 다듬어야 하고, 주제에 벗어나는 얘기를 한 건 아닌지 몇 번 읽어봐야 하고..

정말 5일을 전부 올인해서 겨우겨우 기한을 맞출 수 있었다. (심지어 지원하고 보니까 잘못된 내용 적은 것도 있었음)

새로운 도전을 위한 ‘용기’ - 새로운 도전을 위해 과감히 용기 내는 사람

포기하지 않고 끝없는 ‘몰입’ - 포기하지 않고 깊이 몰입하는 사람

그리고 배려를 통한 ‘화합’ - 서로를 배려하며 함께 화합하는 사람

 

이번 핵심가치는 용기, 몰입, 화합으로 나름 쉽다면 쉽고 어렵다면 어려운 주제였다.

최대한 모든 항목에서 최소한 1개의 가치와 연결시킬 수 있게끔 쓰느라 진땀 뺐다.

가장 어려웠던 건 소재 찾기였다.

나름 고등학생까지는 열심히 살았지만 대학생 때는 글쎄... 딱히 한 게 없어서 소재 찾기가 정말 어려웠다.

사실 1학년 때는 정말 열심히 놀아서 할 말이 없지만, 2학년부터는 코로나 때문에 3학년 마칠 때까지 학교 간 적이 손에 꼽아서 정말 정말 어려웠다.

경험에 나이가 중요한 건 아니라고는 하지만 미성년자 때 일들을 여러 개 쓰기에는 뭔가... '그 정도로 쓸 게 없나?'라는 느낌을 줄 것 같아서 성인 되기 이전 일들의 소재는 딱 1개만 쓰기로 결정했다.

최대한 압축하고... 압축해서... 하나의 항목에 내 고등학교 3년을 모조리 욱여넣겠어!!라는 마음가짐으로 ㅋㅋ


공통질문

 

1. 기존에 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경험에 도전한 적이 있나요? 그 과정에서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었던 경험을 배운 점에 기반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세요. (700자) 

 

2. 최근 1년 내에 가장 몰입했던 경험을 배운 점에 기반해서 소개해주세요. 그 과정에서 스스로 동기부여한 방법과, 이를 통해 성장한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700자) 

 

3. 다양한 사람들과 협력하여 공통의 목표를 달성한 경험을 작성해 주세요. 그 경험에서 본인에게 아쉬웠던 점을 회고하며, 본인의 아쉬웠던 점을 가진 팀원을 만난다면 어떤 노력을 할 것인지 설명해주세요. (700자)

 

4. SOPT에 들어와서 이루고 싶은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가요? 해당 목표를 용기, 몰입, 화합의 가치 중 하나와 연결하여 설명해주세요. (500자)


iOS 파트 질문

 

1. 지원자님은 어떤 사람이신가요? 또한, 이번 iOS 파트에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으신가요? (700자)

 

2. iOS 분야뿐만이 아닌, 평소에 학습을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설명해 주세요. (700자)

 

3. 팀 활동(프로젝트, 팀플 등)중 소통이 어려웠던 경험과 이를 극복하신 방법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700자)

 

4. 지원자님이 사용해 본 프레임워크나 언어의 활용 정도에 대해 점수로 적어주시고, 그중 가장 자신 있는 프레임워크나 언어를 학습한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세요. 그리고 추후 iOS 학습 계획을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세요.

예시)

3점 - 참고 자료 없이 프로젝트가 가능함.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는 약간의 참고를 통해 구현이 가능함.

2점 - 시스템 동작 방식을 알고 있고 기본적인 기능에 대해 구현이 가능함.

1점 - 약간의 코드 작성만 가능함.

0점 - 경험 없음. 

*개발 경험이 없는 경우, iOS 파트에서 충분히 성장할 수 있음을 적절한 근거를 통해 설명해 주세요. 그리고 추후 iOS 학습 계획을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세요. (700자)

 

5. 위 내용을 증빙할 수 있는 자료를 자유롭게 공유해 주세요. 제출은 선택사항이며, 면접 시 참고 자료로만 사용됩니다. (Github, Notion, Blog 링크 등 자유롭게 선택하여 제출해 주세요.) (200자)


글자 수는 전부 꽉꽉 채워서 썼고, 들여 쓰기도 잊지 않고 했다. 

사실 서류는 붙을 거 같긴 했지만 막상 합격하니까 기분이 매우 매우 매우 좋았다.

 


면접

오마이갓 오마이갓 면접 시간이 아침 첫 타임이었다.

면접 장소가 2시간이나 걸리는 건대였기 때문에 아침 5시에 일어나서 6시에 출발했다는 슬픈 사실...

 

면접 준비는 다른 후기들 보면서 왕창 해갔는데 막상 가니까 준비한 게 아무 의미가 없었다.

회장단 면접은 자기소개 한 다음에 진짜 지원서에 기반한 질문만 있었고, 파트장 면접도 지원서 기반이긴 했지만 그래도 몇몇 기술적인 질문도 있었다. (그래도 난 iOS가 처음이라서 점수를 낮게 해 둬서 그런가,, 질문 자체는 쉬운 편이었다)


일단 내가 면접 준비하면서 대비한 것 들은 다음과 같다.

 

위험요소

  • 지원자가 자신의 과거의 실패를 감추는 경우
  • 과장된 답변을 하는 경우
  • 다른 사람의 실적을 제 것인 것처럼 말하는 경우
  • 함께 프로젝트에 참가했던 사람들을 좋지 않게 말하는 경우
  • 전문가처럼 보이려고 지나치게 애쓰는 경우
  • 답변 자체를 신뢰할 수 없는 경우
  • 해당 활동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배우고 느낀 점이 없는 것 같은 경우

고려할 것

  • 지원서 잘 정리해서 면접 답변에 통일성을 주자
  • sopt에 대해 조사해서 열정 보여주기
  • 지원서에 쓰지 않은 경험을 중심으로 답변해 달라는 요청이 있을 수 있음
  • 솝트 커리큘럼, 솝트 내 활동에 대해 숙지해 가기
  • 협업 경험에 대해 깊이 고민해 가기
  • 협업과 성장에 미쳐있는 동아리 솝트
  • 팀으로 일할 때의 시너지를 믿는사람, 경험을 통해 성장하고 모두와 나누려고 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

예상 질문

  • 자기소개 1분(핵심가치 활용해도 될 듯) / 들어와서 어떤 사람으로 활동하고 싶은지 / 지원동기 (나옴)
  • 프로젝트에서 가장 잘 맞을 거 같은 사람 안 맞을 거 같은사람
  • 장단점과 단점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
  • 앞으로의 1년간 sopt가 어떤 영향을 줄 거 같은지
  • 마지막으로 할 말 (나옴)
  • 최근에 겪었던 가장 힘들었던 경험
  • 팀프에서 본인은 어떤 사람으로 팀원에게 기억되고 있는지 경험을 바탕으로 소개해주세요. 이를 바탕으로 지원자님이 sopt에 어울리는 이유를 말씀해주세요 (대충 나옴)
  • 지원자님이 지금까지 결과와 무관하게 끝까지 열정을 다했던 경험, 가장 애정을 갖고 후회 없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는 경험을 말씀해주시고 이를 통해 깨달은 점과 스스로 변화한 점을 말씀해주세요
  • 자신은 리더형이라고 생각하는지 팔로워형이라고 생각하는지
  • 솝트 외에 올해 열심히 도전하고 있는 것
  • 나를 동물이나 캐릭터나 색깔로 표현하자면? 그 이유는?
  • 좌절했던 경험과 그걸 어떻게 극복했고 깨달은 점은?
  • 가장 아쉬웠던 경험과 그 이유, 솝트에서는 어떻게 보완할지
  • 팀원들의 사기가 떨어질 때 어떻게 동기부여를 해 줄 수 있을지 (나왔었나...?)
  • 솝트활동에서 가장 기대되는 것과 활동을 통해 최종적으로 얻고자 하는 것(대충 나옴)
  • 내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
  • 핵심가치 중 자신과 어울리는 것, 안어울리는 것, 그 이유
  • 자신의 능력 밖의 일이 주어진다면? 구체적으로
  • 목표하는 일을 실천하는 일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 혼자가 아니라 함께여서 얻을 수 있는 효과
  • 팀플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 ios 파트에 지원한 동기는?(나옴)
  • ios 파트에 오게된다면 이루고 싶은 구체적인 목표?
  • ios 파트에 온다면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역할이란?(대충 나옴)
  • 지금까지 해온 협업 과정에서 갈등경험, 그리고 해결방법은?
  • 본인이 맡은 파트가 개발하기 너무 어려울 경우 어떻게 해결할건지?
  •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이란?(나옴)
  • 최근 열린 애플 이벤트 보셨나요? 인상깊은점은?
  • class와 struct
  • 오버라이딩과 오버로딩 차이?
  • 명령형 프로그래밍과 선언형 프로그래밍이 뭔지? 차이는?
  • 가치 있는 코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 기술 학습이라는 가치와 동아리로써 재미라는 가치를 어떻게 분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대충 나옴)
  • 지원서에 작성된 apk 파일과 빌드 파일의 차이점이 뭔가요?
  • sqlite를 선택한 이유는?
  • 상태관리기법에 대해 아는 것
  • 클린 아키텍처에 대해
  • var와 let의 차이는?
대충 나옴 -> 질문이 똑같진 않지만 뉘앙스가 비슷했음

 

진짜 엄청 많은데 다 끝나고 나니 이렇게 준비했던 질문들이 거의 다 쓸모없는 준비였다는 걸 깨달았다.

그냥 진짜 지원서 바탕으로 잘 준비하고 긴장 안 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회장단 면접은 진짜 심장에 딱따구리가 있는 것 마냥 너무 떨려서 질문이 뭐가 나왔는지 내가 뭐라고 했는지도 기억이 안 난다.

(다른 사람들 후기 보면서 질문 기억 안 난다는 글들 다 거짓말인 줄 알았는데 진짜였지 모얌)

회장단 면접에서 기억에 남는 건 그냥... 내가 맥북 산 거 왕창 자랑하러 온 사람이 되었다는 것뿐.... 그때만 생각하면 자다가도 이불킥을 한다. 일부러 더 생각 안 하려고 노력 중.. 너무 쪽팔려

 

파트장 면접은 회장단 면접보다는 확실히 편한 분위기였어서 나름 대답 잘했던 거 같다.

결국 붙었으니 다행이지 머

WowWowWow~~~ 지원률 13:1 뭐냐구~~~~ 

200명 뽑았으니까 2600명 지원한 건가..? 최대 경쟁률이 뭔지 모르겠네

암튼 말하는 감자인 나를 뽑아주다니... 압도적 개 큰 감사 ㅠㅠ 열심히 하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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