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기록

[Toy Project] ABC 가계부 프로젝트 동기 본문

[Flutter]/[Toy Project]

[Toy Project] ABC 가계부 프로젝트 동기

OneTen 2023. 6. 8. 15:18

작년, 3학년을 마치고 휴학과 4학년의 갈림길에서 결국 휴학생의 길을 택한 시기에 구상했던 한 프로젝트가 있었다.

2022년 상반기에 구상하고 만들던 명함 교환 어플

 

한참 코로나가 융성하던 시기에 많이 쓰던 qr 체크인에서 영감을 받아,

어플에 접속해 핸드폰을 흔들면 교환화면이 뜨면서 '간편하게' 전자명함을 교환하는 어플을 구상했다.

 

마침 속해있던 프로젝트 개발 동아리가 있었기에 팀을 꾸려 약 3달간 진행했었다. 

깃 관리에 대해서도 하나도 모르고 프로젝트도 처음 해보는 (지금도 그렇지만)말하는 감자인 시기였기에 readme도 없고 아무런 기록도 남아있지 않다 ㅋㅋㅋㅋ...ㅜㅜ

 

결과부터 말하자면, 흔들림 인식과 명함 관련 정말 기본적인 기능들만 구현에 성공했고

교환과 관련해서는 구현하지 못했다.

여러가지 복합적인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의지 부족이라고 생각한다.

학기 중에 진행된 프로젝트였기에 팀원들 역시 프로젝트에 신경을 거의 쓸 수 없는 상황이었고,

나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흥미가 식었다.

그래서 결과는 처참한 실패!!

 

그래도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배운 것이 꽤 많았기에 아쉬움은 남을지언정

후회는 없다

.

.

.

라고 생각했는데!!!!

2023년 6월 5일 ios17 발표내용 中

아니 이게 무슨 일이야!!!!

6월 5일 애플의 ios17 발표에서 NameDrop이라는 기능이 소개됐다.

사용자가 서로의 아이폰을 가까이 대면 손쉽게 연락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인데,

이 발표를 보고 머릿속에 작년에 하던 프로젝트가 떠오르는 건 불가항력이었다!!

 

물론 비교하기가 민망할 정도로 훨씬 조악하고 어설프기 그지없지만 '아이디어적인 측면'에서

애플이라는 거~~~~대한 굴지의 대기업에서 발표한 기능과 나름 비슷한 부분이 상당히 많다는 것만으로도 

나의 자존감과 자신감을 키우기에는 충분했다.

 

2021년도 3학년 2학기에 수강한 컴퓨터공학개별진로연구 과목에서

당시 (주) KB 헬스케어 소속이셨던(지금은 모름) 92학번 선배님이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멘토로서 진행해 주셨다.

이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그때 배웠던 내용 중 한 가지가 지금 내가 기분이 좋은 이유의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그 내용은 현직자들의 프로젝트 과정은 대부분 짧으면 6개월에서 보통 1년 정도를 기준으로 잡고 진행된다는 것이다.

물론 당연히 일반화해서는 안되며 case by case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내가 애플의 개발기간이 3개월인지 6개월인지 1년인지 어떻게 알겠나??

그냥 멘토님께 배운 대로 1년 정도 잡았겠구나~ 하고 맘대로 생각하는 것이다.

 

자 그럼 이게 무슨 뜻이냐!! 

내가 아이디어를 구상하기 시작한 시기 2022년 2월 초, 애플의 발표 2023년 6월 초!!

대충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구상한 시기가 엇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물론 미리 만들어놓고 이제야 발표했을 확률이 훨씬 높지만)

 

결론은 그동안 단순히 만들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꽤나 나쁘지 않은 아이디어들이라는 걸 알았다.

그래서 생각에서 멈췄던 아이디어들을 진짜로 프로젝트를 통해 구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이왕 하는 거 깃허브와 블로그를 적극 이용해 기록으로 남기고 포트폴리오로 만들어보고자 한다.

이 글은 그 과정의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발걸음이다.

Comments